No.249. 2014. 4.27. (토)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

(눅7: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을 알고, 자신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로서 사랑의 계명이 그리스도인의 신조임을 믿고 있으면서도 정작 믿음생활에서는 하나님과의 사랑이나 이웃과의 사랑에서 항상 실패하고 있다. 우리가 이처럼 성경적 가장 큰 이슈가 사랑인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번번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먼저 우리는 사랑의 관계는 가상이 아닌 살아있는 실존이라는 것과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간에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만약 사람이 누구를 사랑하려면 이성을 만족시킬 실존 대상을 만나야 하고 또 헌신을 통한 관계적 교감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만약 상대의 사랑이 나와 같지 않던가, 또한 내 사랑의 헌신이 상대와 교감을 이루지 못하면 그것은 짝사랑이 되고 말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논할 때 혹자는 나는 하나님을 눈으로 본 바도 없으니 그의 사랑을 받아 본 일도 없다고 말할지 모른다. 제자 빌립도 예수님께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하였고 도마도 예수께서 부활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사랑은 실제적 대상과 헌신적 관계가 성립되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허상과의 사랑이란 있을 수 없으며 상대가 서로 절대적 관계를 갖지 않고서는 온전한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랑은 결코 일방통행이 될 수 없다.

사도요한은 서신서에서 스스로 “예수의 사랑하는 제자”(요13:25, 21:20)라고 기록하여 자신이 제자들 중에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음을 과시하였다. 이로서 우리는 사랑은 양적인 교감이 있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요한은 다른 제자들보다 주와 더 가까이 하였을 것이고 예수님과 더 많은 말씀을 나누었을 것이 틀림없다.

또한 제자들 중에 예수님으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은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시몬 베드로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 번이나 부인한 배신자임에도 예수께서 친히 찾아가서 양들을 맡으라는 직무를 주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용서가 선행되지 않았다면 베드로는 사도는 고사하고 평생 폐인으로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와 같이 예수님은 일곱귀신 나간자 막달라 마리아를 가리켜 ‘죄사함이 많다’는 수식어와 함께 ‘이 여인이 사랑함이 많다’ 증거하셨다. 이는 그녀에 베푸신 예수의 구속의 은혜에 대한 그녀의 사랑의 반응을 언급하신 것이다.

성경은 막달라 마리아의 행적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소유로서 복음사역을 섬겼으며(눅8:1,2), 십자가 죽음을 앞둔 예수님의 머리에 값진 나드향을 부어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했고 눈물로서 예수님의 발을 씻었다.

또한 그녀는 주께서 십자가에 못박히는 현장을 지켜보며 애통하였고 주께서 무덤에 드신 날 새벽녘에 향품을 사들고 무덤을 찾았다. 이처럼 그녀의 생애는 오직 주를 향한 헌신적 사랑이었다. (주님은 부활하심의 첫 영광을 그녀 앞에 보이셨다)

그러므로 당신이 하나님과의 위대한 사랑을 교감하고 싶다면 먼저 사시는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여 그 아들 예수로 말미암아 당신의 죄를 사하여 주심을 깨닫고 이제는 주께서 말씀하신 계명을 따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사랑은 결코 일방통행이 아니다. 이제 당신의 사랑을 실천하여 당신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증거할 차례이다.(이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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