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물위에 앉은 음녀의 파멸”

 

(계시록 17:16)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며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오늘날 유럽을 볼 때 복음은 사라지고 이미 적그리스도에 사로잡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교회가 힘을 잃고 도덕이 상실되었으며 사람들은 무기력해지고 타락해 절망으로 가득하다.

 

유럽 교회는 갈수록 쇠약해지고 젊은이들은 허망해져서 그들은 세상의 상업주의 속에서 쾌락과 명예를 찾기 위해 혈안이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의 때가 되면 그들의 공허함이 채워짐으로 인하여 적그리스도를 향한 열정으로 불타오르게 될 것이다. 진리를 거부한 자는 거짓을 받아들이는데 발 빠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유럽의 사회 현상은 적그리스도로 힘을 받게 할 것이다.

 

계시록 17장 16절에는 짐승과 열왕은 음녀를 미워하여 파멸시킬 것을 예고하였다. 원래 음녀와 짐승과 열왕은 같은 편이었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지만 짐승과 열왕이 음녀를 미워하는 큰 이유는 그들이 계속 하나님을 증거하기 때문이며 종교적 권력을 쥔 음녀가 절대적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음녀는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서 멀리 벗어났을지라도, 로마를 본거지로 삼고 세계 속에 자신의 교리를 넓히며 하나님의 종임을 공공연하게 말하므로 세상에 남아 있는 신자들은 그를 더욱 신뢰하게 된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와 그의 스텝들은 그런 종교적 환상과는 상관없이 적그리스도의 우상을 견고히 하며 지상의 모든 권력을 사로잡기 위해 그를 훼방하는 것들은 철저히 적폐 청산할 것이다.

 

그렇다면 음녀는 로마 카톨릭 교회일까? 음녀가 바벨론의 풍습을 하나님의 교회에 끌어들였던 것처럼 로마 카톨릭도 본거지를 바벨론의 터 곧 로마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 일은 진실한 그리스도의 성도들이 휴거된 후의 일들이다. 물론 휴거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지만 그들은 지상의 종교 교리와 의식에 순종할 수밖에 없는 무력한 존재일 뿐이다.

 

서방 역사를 살펴 볼 때 로마 카톨릭이 국교가 되면서 그들은 천국행 티켓을 팔며 유아세례를 통해 구원을 약속하고 또한 마리아를 비롯한 성인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려왔으며 자신들을 거슬리는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을 마녀 사냥하여 박해하고 살해해 왔다.

 

이러한 종교적 의식이 개신교에도 흘러 들어와 주일 예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보다 종교적 의식과 자기들의 신학적 교리를 중요시하는 교회들이 있다. 그들은 자기들은 하나님을 충실히 섬기고 있다고 말하나, 실제로는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많은 이념적 우상을 세워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로마 카톨릭을 상징한 타락일로의 두아디라 교회의 많은 장점들을 말씀하셨으나 개신교를 상징하는 사데교회에 대해서는 죽은교회라고 책망하셨다. 비록 개신교는 교황에게 충성 맹세를 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비복음적인 행동을 통하여 음녀와 연결되어 있던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 경계하신 것이다.

 

흥미롭게도 오늘날은 개신교회가 타락일로에 선 것과 달리 카톨릭 교회의 내부에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중심으로 돌아가려는 개혁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한 개혁운동을 환영하는 것 같지만 전통적 종교행위를 고수하며 바벨론적인 신비주의를 지키려는 세력을 넘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 그들 중 한쪽은 하늘로 들림을 받고 한쪽은 음녀로 전락할 것이다.

버가모 교회가 증거하듯이 교회가 정치 조직과 협정을 맺을 때 교회는 권위와 예언의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정부세력과 연합하면 정부의 부패에도 대항도 할 수 없게 되어 시녀로 전락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적그리스도는 많은 물 위에 앉은 음녀 교회를 통해 절대 권세를 얻게 된다.

 

적그리스도는 예루살렘의 재건을 통해 유대인과 우호관계를 맺은 후에 그들을 박해를 가했던 것처럼 음녀 교회에게도 정부 요직을 주고 국가 정책의사 결정에도 참여케 하여 음녀의 교회가 최고의 절정에 오르게 한 후 음녀의 부정부패를 파헤쳐 적폐청산 시키고 그녀가 누리던 모든 조직과 권세와 영광위에 적그리스도가 앉게 될 것이다.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