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장애

l 생물학적 사고<?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미국 샌디에이고의 Salk 연구소의 연구 실험 결과 사람의 본능을 주관하는 신진대사가 있는 뇌 속의 시상하부가 여자들의 구조와 같다는 보고가 학계에 제시된바 있다. 이들의 주장을 따르면 의학적으로 여자는 남자의 시상하부의 2배의 크기라고 한다. 또한 미국 학계의 조사에서 레스비언의 달팽이관을 살펴본 결과 그들의 구조가 남자들과 비슷하다는 보고서도 제시되었다.

그들은 보통 여자들의 달팽이관이 남자들의 달팽이관보다 섬세하고 예민한데 비해 레즈비언의 달팽이관은 남자들의 것처럼 둔탁하다 한다. 이러한 실험 결과는 동성애자들의 생체 구조가 선천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뒷받침 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만약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동성애자들은 질병 또는 영적인 문제를 떠나 우리가 의학적 연구를 통하여 치료를 개발하여야 할 선천적 장애로 분류하여야 할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논리는 어떻게 보면 생리학적으로 아주 논리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임상실험은 기성 동성애자를 중심으로 연구한 것으로 동성애 성향 이전 상태에서의 실험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성애자들이 이러한 신체적 구조를 가졌다는 학설은 설득력이 없다. 그 이유는 동성애자들의 태동기를 의학적으로 검증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건대 동성애의 원인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추해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호르몬 분비와 같은 생물학적 원인도 이유가 될 수 있겠으며, 성장 환경 속에서의 환경오염이나 선택 불가능 시기의 성적 체험을 통한 동성애적 중독도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모두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 나는 동성애는 선천적 신체적 구조 또는 어떠한 물리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 인간의 인격 속으로 잠입된 영적문제로서 죄의 속성을 거절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의 죄성 측면에서 연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l 상실된 균형

나는 여기서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동성애의 후천적 영향 곧 사회적 측면을 잠깐 언급하고자 한다. 나는 과거 남성 동성애자들 백 여명의 가정환경을 조사한 바 있었다. 그들의 대부분은 초등학교 때부터 동성애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보통 아이들에 비하여 성적으로 조숙하였고 성장기에 동성 또는 이성으로부터 성적 유혹을 받았음이 나타났다.

또한 그들의 가정 환경 속에서 발견된 것은 그들 중 많은 사람에게 이복형제가 있든가 성장기에 아버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아버지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들의 기억 속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없이 편모의 갈급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어려서부터 가정 또는 주변 환경 속에서 성인들의 애정행위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던 기억들로 가득 차 있었고 특별히 그들 중에는 유흥업과 무속의 환경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많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통계적 자료이지 후천적 성장 요인이 동성애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 중에도 상당히 많은 동성애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가정의 행복은 부귀와 귀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한 양심의 질서와 사랑을 바탕으로 세워져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바람직한 가정의 기준은 보편적인 면에서 볼 때 인종과 국가와도 무관한 것이라 하겠다. 이것은 선한 양심 속에서 인륜적 가치를 추구하는 창조적 본성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가정의 인격의 중심은 가정의 기초인 부부의 사랑과 하늘에 속한 선한 양심에 있다. 이러한 이상적 인격 속에서 아름다운 인류의 역사가 이어 내려 온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기틀을 남자를 가장으로 중심 축을 세우셨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있어 아버지는 인격의 중심이요, 사회적 기초의 중심이 되어 선한 성품과 온유한 심령을 가진 사랑의 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가정의 뿌리깊은 사랑을 통하여 자녀는 거대한 창조주의 꿈과 이상을 바라보고 하늘에 예정된 계획들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자녀에게 나타난 사회적 인격 균형의 파괴의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는 가정에서의 경건한 아버지의 부재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 오실 때 하늘로부터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는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셨다. 또한 예수님은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한다"(요5:19)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은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완성된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의 아버지 부재현상 속에서 아버지로부터 윤리, 도적적 가르침과 인간의 가치 기준을 터득하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은 인격의 주체적 모델을 발견하지 못한 관계로 밤과 낮의 질서의 균형을 상실하여, 상대적으로 옳고 그름의 판단력이 결여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나는 편모 슬하에 자란 사람들이나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은 모두 잘못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공평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런 가정은 그 가정대로 또 다른 길을 열어 놓으셨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정에서의 아버지 사랑의 부재현상이 동성애 성향의 부분적 원인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동성애의 후천적 원인으로 단정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 (나는 여기서 다만 하나님께서 소망하시는 한 가정의 균형과 질서를 언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