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에 관한 상담
On-line 상담(E-counseling/therapy)이 성경적으로만 하는 상담이 되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원, 곧 오직 성경과 성령과 기도만을 의존해서 상담이 시종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로 이 상담사례를 공부할 때에도 다음의 세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1. 문제 해결의 방법이 오직 성경이 가르치는 방법이라야 한다,
2. 성경을 통해서 성령님께서 상담자가 되신다는 것을 시종 명심해야 하고,
3. 시종 기도하는 마음으로 실제 공부할 때에도 처음과 공부하면서도 기도하고
그리고 상담을 끝내고 또 과제물을 하면서도 기도해야 한다.
이런 원칙에 따라 공부(상담)할 때에만 성경만으로 하는 homepage 상담(E-상담/치료)이 이루어집니다. 꼭 이 원칙에 따라 다음을 공부하고 자신의 문제를 치유하고 남을 돕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I. 사담사례: 박정자 성도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정사를 가졌었다. 이 일 때문에 이 부부는 6개월 전에 매 주 1시간씩 두 달 동안 상담을 받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 상담을 받으러 온 것도 그 일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고로 상담자는 그 내용을 잘 알고 있었다.
"저는 그 때 남편을 용서한다고 했지만 그 일을 잊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하는 말로 박정자씨는 상담받으러 온 목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그 여자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을 잊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나도 모르게 계속 그 일이 생각이 납니다." 그는 이럴 때면 집에서 일도 할 수 없고, 종일 앉아서 어린 아이 같이 소리를 지르곤 한다고 했다. 그래서 근래에는 더욱 우울하게 지낸다고 했다. 같이 온 남편도 하나님께 그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한 후 부인의 용서도 구하고 또 그럴 때마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부인을 위로하려고 애를 썼지만 부인의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자 부인은 "나도 당신을 괴롭히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나도 생각을 안 하려고 하지만 계속 생각이 나니 난들 어떻게 해요. 나를 좀 도와주세요" 하며 오히려 남편에게 사정을 했다.
II. 상담에 고려할 일반사항:
용서는 선택이고 치유는 과정이다.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우울해지거나 분을 낸다. 분이 발전하면 복수심이 생기거나, 적의가 생기거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거나, 또 결혼 생활에 상처를 받게 된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spirit)은 가장 파괴적인 태도와 정서의 하나이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오래 가지면 가질 수록 정서적 독이 그 사람의 태도와 행동에 더 많은 영향을 주게 되어 마음에 쓴 뿌리를 내리고 반항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절대로 안된다.
예수님은 베데스다 연못가에 누었든 38년 된 병자를 찾아가 그에게 주님의 치료 방법을 가르쳐주셨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이것이 예수님이 그에게 주신 치료방법이었다.
지금도 용서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이런 주님의 상담에 귀를 기우려야 한다: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그렇다면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는 주님의 이 두 가지 말씀에 믿음과 행동으로 반응해야 한다. 먼저 "내가 용서하기를 원한다"는 고백을 주님 앞에서 하고 두 번째로 "용서 못하는" 내 자리를 주님 앞에 내어드리고 "사랑"의 자리를 받아들고, 즉 주님을 본받아 걸어가야(행동해야) 한다. 주님의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은 간단하지만 기적을 일으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상처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갖고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상처를 핑계로 남의 주의나 연민을 받으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상처를 자랑이나 하듯 남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 속에서 은근히 자기의 영화를 누리며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경멸히 여긴다. 그리고 남에게 동정을 사면서 왜곡된 위로를 받는 것으로 낙을 삼으려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의 상처를 붙들고 그의 딱한 입장이나, 실패나, 부족이나, 현 상황을 정당화하려고 일부러 자기의 상처를 계속 배양하고 키운다. 이들은 "오늘의 나의 문제는 나의 상처 때문이라"는 사고 방식(책임전가)을 갖고 산다. 그래서 그가 치료를 받게 되면 이러한 구실을 잃게 되어 모든 것이 자기의 책임이 되는 것이 두려워 치유를 거부한다.
또 어떤 사람은 치유를 받게 되면 하나님에 대해서 더 이상 분을 낼 구실이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이제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성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즉 그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들은 "자기"라는 조가비 속에 푹 파묻혀 "자기"만을 사랑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만일 "자기"를 잃게 되면 자기가 남을 컨트롤할 수 있는 무기를 잃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될 바에야 차라리 낫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린다.
또 어떤 사람은 치유를 받으면 살아갈 방법이 막연해진다고 생각한다. 즉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고통 속에서 거짓된 위로를 받고 있는 사람이다. 지금까지도 이렇게 살아왔는데 무슨 변화가 필요하냐고 스스로 자위를 한다.
또 어떤 사람은 분과 쓴 뿌리로 인한 큰 좌절 속에서 모든 것이 마비되어 소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치유가 전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치유를 받으려면 분과 쓴 뿌리에 묶여만 있어서 안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분과 쓴 뿌리를 버리려고 하질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에는 언제나 확실한 소망이 있다. 왜? 하나님의 방법은 언제나 말씀을 행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이 말씀을 가지고 고치시지 못할 상처나 질병이나 문제는 없다. 따라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면 누구나 어떤 상처든 어떤 삶의 문제든 치유를 받을 수 있다.
대인관계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의 하나가 용서하는 것이다. 그리고 용서의 기본 요소는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하는 주님의 말씀에 "예! 주님 낫기를 원합니다. 저를 고처주옵소서. 그러면 제가 낫겠나이다. 저는 무엇이나 말씀대로 하겠나이다!"라고 반응하고 행하는 것이다.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도 주저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있으면 그 이유들을 알아보고 그것을 제거하면 된다.
상처가 있으면 들어내고 닦아야 치료가 된다. 이것은 주님이 이미 씻어주신 것을 다시 들어내라는 말이 아니다. 속에 치유 받지 않은 부분이 혹 있으면 그것을 들어내라는 말이다. 내적치유 등의 온갖 비성경적 방법처럼 기억하지 못하거나 없는 과거까지도 억지로 만들어 기억하라는 말이 아니다. 성경에도 없는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안된다. 인간의 모든 삶의 문제의 치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것으로만도 충분하다. 하나님의 말씀에 없는 방법이나 기법을 사용하려고 하면 하나님의 의와 뜻을 이루지 않는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엄히 말씀하셨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 . . 좇아가노라"(빌 3:13);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사 43:18);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 139:23-24).
III. 하나님의 말씀으로 상담하는 방법:
대인관계의 문제를 위한 상담에서는 용서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용서는 선택이고 치유는 과정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용서는 하나님을 믿고 순간 순간 나의 느낌에 상관없이 나의 마음과 생각을 통해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열심히 순종하는 행위이고 치유는 하나님의 성품과 그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그것을 붙들고 나가는 삶의 결과이다. 용서와 치유는 내가 하나님께만 붙어있어 말씀을 행하기만 하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 치유해 주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렘 13:1-30). 성경으로만 하는 용서와 치유법을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1. 치유를 받으려면 먼저 나의 상처의 근원과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그 원인을 모를 때에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물어야 한다. 그러면 알게 해주신다(렘 29:11).
2. 내가 죄를 갖고 있으면서 은폐하거나 그것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 그것을 일일이 기록해서 다루어야 한다. 한 가지라도 은폐해서 그것을 키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렘 17:14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만 고쳐주실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하고 기도하며 응답을 받아야 한다.
3. 나에게 상처가 있음을 시인하고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위해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이것들에 대한 값을 이미 치러주셨기 때문에 이것들은 이미 용서를 받았음을 믿어야 한다. 어떤 죄를 지어도 그것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고쳐주실 수 있다. 또 이 상처에 관해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받은 것을 상담자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하는 것은 공동체에서 해야할 매우 중요한 사역이다. 왜?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짐을 나누어지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약 5:16). 이는 우리가 서로 짐을 나누어 질 때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4. 나는 그 동안 내가 참고, 고통을 당하면서 경험한 모든 것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그러면 이것들도 영원한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것을 잘 실천한 성경의 인물 중에는 야곱의 아들 요셉이 있다. 그는 1) 창 37:1-36에서 형제들에게 고난을 당하고 애굽으로 팔린다; 2) 창 39:1-23에서는 요셉이 노예로 팔려간 집주인의 부인에게 유혹을 당하나 이를 거절하자 주인은 무죄한 그를 옥에 가둔다; 3) 창 40:1-23에서는 하나님께서 옥중 역경을 통해서 요셉을 준비시키신다; 4) 창 41:1-57에서는 요셉이 바로왕의 꿈을 해석함으로 애굽의 총리대신이 된다. 즉 하나님은 그의 슬픔과 역경과 고난을 그에게 유익하게 해주신 것이다; 5) 창 45:1-5에서는 요셉이 형제들 앞에서 자기가 요셉임을 알리고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다"고 형제들을 위로하고 요셉이 가졌던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을 고백한다; 6) 창 50:15-21에서는 아비 야곱이 죽은 후 요셉이 보복할 까 형제들이 두려워하자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다"(20절)고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과 그가 가졌던 믿음과 소망을 고백한다.
이와 같이 나의 상처와 고난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고 그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소망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 나의 상처가 나의 죄 때문에 온 것이라도 그것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했으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하게 해주심을 믿어야 한다. 고로 누가 나에게 상처를 준 경우에도 그를 용서해야 한다. 용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하나님의 방법이고 치유는 하나님만의 소관으로 용서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이 바로 여기에 있다. 남을 용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확신과 또 나의 죄가 어떤 죄였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이에 대한 감사가 없음을 의미한다. 그러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남에게 용서를 베풀지 못한다.
5. 정말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또 남도 용서하려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다른 것으로는 "용서하지 못하는 나의 마음"을 치유받지 못한다. 눅 11:1-4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주님께 와서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달라고 했다. 그래서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셨다. 이것은 기도의 한 모델이다. 그런데 이 기도에 포함된 7가지 필수 요소 중 하나가 내가 남을 용서해 주어야 하나님도 나의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것이다. 이 주기도문은 마 6장에서도 반복되는데 거기에서는 주기도문에 이어서 곧 다시 용서에 관한 말씀을 강조하신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4-15). 이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의중을 볼 수 있지만 특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는 것은 우리가 남을 용서하는 것에 비례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심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데 그 이유를 알아보면 남을 용서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남을 용서하지 못하다가 그 사람을 용서하게 되자 곧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남을 사랑하지 못하고 또 용서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으면 주님께 기도하면서 먼저 자기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 그들을 완전히 용서하기가 힘들면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용서에 관한 주님의 구체적인 가르침은 마 18:21-35까지의 비유에 잘 나와 있다. 베드로가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느냐고 주님께 물었을 때 이 비유를 가지고 "일흔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제자들을 가르치셨던 것이다.
이 비유를 조심스럽게 몇 번 읽어 보라. 그리고 읽을 때 용서라는 말과 그의 동의어를 유심히 살펴 보라. 1 달란트는 은전의 값으로도 미화로 지금의 1000만 불 이상의 값을 가지고 있고 구매력으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가치가 있다. 이 비유를 읽고 다음의 질문에 대답해 보라: 1) 우리 주님은 이 일을 무엇과 같다고 말씀하셨는가? 2) 여기에 나오는 왕은 누구를 대표하는가? 이 왕의 종은 누구를 나타내는가? 3) 이 종들의 관계로 예수님은 무엇을 가르치고 계시는가? 4) 왜 왕은 자기가 용서해준 종에 대해 그렇게 당황했는가? 5) 이 이야기가 가르치는 핵심은 무엇인가? 이 이야기와 마 6장의 말씀과는 어떻게 비슷한가? 6) 이 이야기에서 내가 배울 것은 무엇인가? 이 이야기가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용서와 치유를 받고 또 용서와 치유를 가르치려면 이 이야기를 잘 묵상해보고 성경적 용서에 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용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는 나의 의지의 행위이며 나의 기분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순종하려는 나의 선택이다.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용서하게 되면 그를 미워하던 마음이 저절로 사랑으로 변하게 된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행하는 동사이다. 어떤 사람은 누구를 용서했다고 하면서 그 사람과 상관을 하지 않으려 한다. 이는 아직도 그를 용서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용서와 사랑은 분리될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사랑은 9가지 성령의 은사중 하나이다(고전 13:4-8). 우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들로서 그리스도가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을 제물로 주심 같이(엡 5:1-2) 사랑 안에 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용서도 하고 사랑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참된 용서는 이런 희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또 우리가 죄를 전혀 한번도 짓지 않은 사람 같이 사랑해 주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용서이다. 그래서 우리의 용서도 하나님의 용서와 같이 되도록 연습을 해야한다(요일 4:20-21).
IV. 앞에서 소개한 사례를 성경적으로 상담하는 방법:
1. 남편이 용서를 구하고 미안하다고 여러 번 했었다고 했다. 사과하는 것은 성경적 개념이 아니다. 성경에서는 용서를 구하고 계속 용서해 주라고 하셨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계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얻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눅 17:3-10; 마 18:22). 사과는 세상에서 용서 대신 쓰는 말이지만 이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내가 당신에게 xxx의 죄를 졌다"고 구체적으로 해야한다. 그래야 내 책임이 없어진다. 상대방에게 책임전가를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2. 용서는 하루에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하라는 뜻이다. 내가 죄를 졌으니 나를 용서해달라고 하면 상대방이 반응할 차례가 된다. 미안하다고만 하면 상대방이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용서를 구하면 상대방은 나를 용서하던지 용서를 안 하던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미안하다는 말과 용서는 전혀 별개의 것으로 이것을 혼돈해서 쓰면 상대도 혼동될 수 있다.
3. 용서는 사건을 해결하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그 이유는 용서의 뜻을 알면 이해가 된다.
용서한다는 것은:
1) 느낌이 아니고 약속이다;
2) 다시는 그 문제를 재론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3) 또 그것을 다시 생각하면서 괴로워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4) 그 죄가 누구의 잘못이라고 기억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5) 어떤 형태로든 기억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6) 엡 4:32의 말씀대로 "서로 . . .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겠다"는 약속이다;
7) 용서는 순간적 기분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에 대한 약속이다.
4.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실 때 기분으로만 용서하시지 않으셨다. "너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사례에 나오는 부인은 "남편이 그 여자의 침대에서 매일 그의 품에 안겨 있던 것을 생각하는데 어떻게 그것을 잊겠느냐"고 했다. 이것은 여자가 매일 남편을 핍박한다는 말이다. 그 문제를 자신에게 하루 종일 상기시키고도 모자라 저녁에 남편이 오면 피곤한 남편에게 또 그 문제를 퍼붓는다. 말 외에도 눈물로 핍박을 한다. 얼굴 모습이나 몸짓으로 핍박을 한다. 이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다.
5. 이렇게 되면 여자의 행동은 더욱 죄가 된다. 왜? 용서할 때는 그 문제를 다시 재론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는데도 그것을 다시 재론하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남편을 핍박하는 죄를 짓는 것이다. 남편은 한번 죄를 졌지만 여자는 매일 죄를 짓고 있다. 집안의 일을 하지 않는 죄를 짓는다. 자기연민의 죄를 짓는다. 생각으로 죄를 짓는다. 소가 새김질을 하듯 계속 죄를 짓는다. 그래서 이 여자가 회개해야 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죄를 회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상담의 초점을 이제는 여자에게 두어야 한다.
6. "내가 어떻게 그것을 잊겠느냐?" 여기에 대한 대답은: 1)약속을 지키면 잊게 된다; 2)용서를 하면 잊게 된다. 용서는 잊는다는 뜻이다; 3)다시 재론하지 않으면 잊게 된다. 자신이 생각을 하지 않으면 잊게 된다. 남편을 괴롭히지 않으면 잊게 된다. 생각보다 빨리 잊게 된다. 다시 기능을 회복하면 잊게 된다. 그래서 집에서 할 일의 계획표를 만들어 그 계획대로 할 일을 해야 한다. 또 용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면 잊게 된다.
7. 부부에게서 다음을 다시 확인해야한다:
1) 남편이 정말 죄를 고백하고 회개했는가?(요일 1:9)
2) 남편이 정말 용서를 구했는가? 했으면 남편의 말을 믿어야 한다(눅 17:3-10). 열매는 시간이 걸린다. 새로운 생활 패턴이 생기려면 시간이 걸린다.
3) 용서를 구하고 회개했으면 용서한다는 말로 문제를 끝내야 한다. 6개월 후에도 변화가 없으면 그 때는 문제가 된다. 진심으로 용서하지 않았거나 회개하지 않은 것이다. 고로 부인은 인내하고 기다려야 한다.
4) 모든 열매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하루에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그래서 "나는 잊지 못한다" 하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있다는 말이다. "할 수 있다는 대답을 해야 한다. 즉 생각을 바꾸어서 행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6) 약속을 했으면 하나님이 그 약속을 지킬 능력을 나에게 주신 것을 믿어야 한다.
7) 잘못된 생각이 올 때에는 No! 하면 된다. "주여 나는 죄를 짓지 않으렵니다"하며 단호히 No! 해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은 어떤 것이 됐든 그것을 우리에게 주실 때에는 우리가 그것을 할 능력도 함께 주셨음을 뜻한다.
8) "나"에게 제일 설득력이 강한 사람은 바로 "나"자신이다. 남의 말은 안 믿어도 내 말은 믿는다. 그래서 내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는 할 수 있다"고 하셨으면 나는 "못한다"고 해서는 안 된다.
9) 또 남편의 할 일도 많다. 남편이 부인을 도와야 한다. 집에 오면 "어떻게 하루를 지냈느냐," "내가 어떻게 도울까?" 하며 부인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 사랑스러운 남편임을 전력을 다해 보여야 한다.
10) "사랑"은 결혼생활에서 남편이 할 책임이다. 왜?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해서 자신을 주셨기 때문이다. 사랑을 주면 느낌도 따른다.
11) 또 여자가 일과를 계획하고 그대로 함으로 공상 할 시간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상을 하면 유혹을 받는다. 밀린 일도 다 해야 한다. 그래서 매일 할 계획표대로 일을 해야한다. 또 "생각하고 행하는 표(Think & Do List)"를 만들어 죄의 생각을 벗고 의의 생각을 입는 연습을 해야 한다(자기대면 과정에서 이 표의 작성법을 배울 것). 이것이 성경적 변화의 열쇠이다.
V. 상담에 사용할 추가 성구: 또 이 성구들을 묵상한 후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기록하고 이를 행할 것.
1. 마 6:12; 2. 마 6:14-15; 3. 마 18:21-22; 4. 엡 4:31-32; 5. 막 11:25; 6. 갈 6:1; 7. 고후 2: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