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폭행(1)  

On-line 상담(E-counseling/therapy)이 성경적으로만 하는 상담이 되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원, 곧 오직 성경과 성령과 기도만을 의존해서 상담이 시종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로 이 상담사례를 공부할 때에도 다음의 세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1. 문제 해결의 방법이 오직 성경이 가르치는 방법이라야 한다,
  2. 성경을 통해서 성령님께서 상담자가 되신다는 것을 시종 명심해야 하고,
  3. 시종 기도하는 마음으로 실제 공부할 때에도 처음과 공부하면서도 기도하고
     그리고  상담을 끝내고 또 과제물을 하면서도 기도해야 한다.

  이런 원칙에 따라 공부(상담)할 때에만 성경만으로 하는 homepage 상담(E-상담/치료)이 이루어집니다. 꼭 이 원칙에 따라 다음을 공부하고 자신의 문제를 치유하고 남을 돕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I. 사례: Christine은 29세의 여인으로 36세의 의사인 Mark와 6개월간 데이트 후 결혼하고 결혼한지 지금 5년이 되었다. Christine의 직업은 CPA(공인회계사)였는데 결혼한지 5년 동안 계속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며 살아왔다.

  결혼한지 6개월 후에 아내가 diet pepsi 대신 coke를 사다놓았다고 coke 깡통을 집어던지자 아내가 분으로 이에 반응했다. 그러자 남편이 Christine을 때리고는 집을 나가 새벽 2시에 귀가했다. 아내는 남편의 귀가를 초초하게 기다리다 남편이 귀가한 후에 그에게 사과하자 일은 일단 마무리가 되었다.

그 후 2개월 도안은 폭행이 없었다. 남편도 부인도 서로 잘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첫 아기를 배어 아내가 입덧이 났다. 어느 날 남편이 귀가 후 부인이 몸이 불편해 누워있는 것을 보고는 불쾌한 표정을 하고, 또 집안이 좀 흐트러진 것을 보고 그것을 트집잡아 화를 냈다. 이에 부인도 “왜 당신은 좀 못하느냐”고 반응을 하자 남편이 부인의 머리를 잡아 벽에다 박고 발로 배를 여러 번 차고 집을 나갔다. 부인은 배에 통증을 느껴 하혈을 시작했다. 남편이 돌아와 하혈하는 부인을 보고 다시는 그런 일을 않겠다고 사과했다. 물론 다음 날 의사에게 가서는 “무거운 것을 들다가 하혈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후 5년간 Christine은 여러 번 여러 형태로 폭행을 당했다. 죽인다는 위협도 받았다. 그 후부터 여자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남편만 보면 두려웠다. 그리고 밤이면 집안의 칼들을 숨겼다. 죽고 싶은 때도 여러 번 있었고 때로는 남편을 죽이고 싶은 생각도 했었다. 여자는 자기가 첫 아기를 죽였다고 자신을 미워하기 시작했다. 남편의 폭행도 계속되었다. Christine은 몇 번이고 집을 나가려고 했지만 그 때마다 남편이 잘 하겠다고 약속을 해 주저앉았다. 그러나 남편의 약속이나 다짐은 얼마 가질 않았다.

이런 일은 또 누구에게도 말 할 수가 없었다. 남편은 의사로서 사회의 명성이 있고 또 남의 존경을 받았기 때문에 여자가 집을 나가거나 무슨 말을 해도 사람들이 자기를 믿어주지 않고 오히려 자기에게 잘못이 있다고 비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작년에 Luke라는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산 후 우울하게 보인다고 의사가 상담을 받으라고 권고해서 부인은 아기를 위해서 몇 달 동안 상담을 받으러 다녔다. 그러나 매번 상담실을 나와서는 여전히 전과 같이 우울하고 소망이 없다고 생각되었다. 또 두려움에 차 있었고 쓴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던 중 교회의 아는 집사의 권고로 성경적상담을 받으러 오게 된 것이다.

II. 가정폭력(wife abuse)의 정의:

폭행은 1) 신체적인 힘을 가지고 상대방을 다치게 하거나 학대하거나,
         2) 또 집을 부스고 들어가서 신체적 피해를 주고 두려움을 야기 시키는
             것이다.

배우자 학대(가해나 위협)의 형태에는
         1) 때리거나, 밀거나, 잡아 다니거나 하는 신체적 학대와
         2) 비판, 모욕, 협박, 폭언, 기물을 던져 위협하는 심리적 학대와
         3) 성관계를 강요하는 성 학대 등이 있다. 폭행은 아주 구체적인 문제이다.
그 이유는 그것이 남에게 해를 주는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
으로 지어진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해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심각한 죄의 문제이다. 또 피해자란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가해나 위협을 받아 큰 충격과 두려움을 경험하게 되는 사람을 말한다.

사람들은 가정폭력을 매일 보면서 살지만 피할 수가 없는 삶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폭행을 당하는 아내들을 위한 피신처”(shelter for the battered wife)들이 도처에 세워진 것을 본다. 이런 여자들은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살게 되고 그로 인해 우울증으로 고생한다.

III. 배우자 학대에 대한 문화적 견해:

A. 가정폭력에 대한 잘못된 견해들(근거 없는 사회적 통념):
   1. 폭력은 바보, 중독자, 그리고 아주 무식하고 몰락한 자들만이 하는 일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해자들 중에는 사회적으로 전문인들도 있고 학식이 많은 사람들도 있으며 교회의 사역자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죄로 인해 내리막길(downward spiral)을 가다가 죄가 노출된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2. 배우자를 학대하는 사람들은 몰지각한 불신자들 뿐 이라는 말도 틀린 말이다. 학대자들 중에는 믿는 사람들도 많고 심지어는 보수적 교회의 교인들이나 사역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3. 폭행자들은 병들고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 이것도 틀린 말이다. 사람들은 이런 말을 폭행의 구실로 삼으려는 것뿐이다. 이런 소망이 없는 딱지를 붙이면 전혀 해답을 얻지 못한다.

    4. 남자가 폭행을 하는 것은 여자가 “피학대 음란증(masochistic)” 환자이며 폭행을 당하면 성적 만족을 느끼는 성적도착증 환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말도 틀린 말이다. 폭행을 당하는 것을 즐기는 여자들이 있다는 말도 있으나 이는 마음의 참 상태를 나타내는 말은 아니다.

    5. 여자가 폭행을 당해도 집을 나가지 말고 남자와 그대로 살면 더 안전하다. 이것도 틀린 말이다. 이런 사람은 남자를 떠나도 안전하지 않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을 나갈 때는 언제나 그 방법이 중요하다. 꼭 성경적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관여가 되어 집을 나가야 안전하다.

B. 폭행에 대한 세상의 견해들:
    1. “소망이 없다, 떠나라.” “해답이 없으니 떠나라.” 이런 충고는 오래 전부터 들어 온 충고들이지만 이것은 고전 10:13에 위배된 말이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 . .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시느니라.” 우리는 폭행을 당할 때에도 성경적인 반응을 해야할 것과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결혼관을 기억해야 한다.

2. “근래에는 법에서 개입해 많은 도움을 준다”는 말들을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다. 또 이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C. 믿는 사람들이 제공하는 대안들:

1. “소망이 없으니까 떠나라.” 이것도 하나님의 방법은 아니다.

2. “마음과 행동을 강하게 하여 오히려 주도권을 잡아라.” 이것도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다. 하나님의 방법이란 마 7:1-5의 말씀대로 자기의 들보를 먼저 뽑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의 문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보고 하나님을 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반응을 찾아야 한다. 자기가 지배(control)하려고 하면 안되고, 또 하나님께 순복해야 한다. 부인으로서의 성경적 역할과 또 믿는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남편을 사랑과 말씀으로 대면해야 한다. 필요하면 교회(fold, church)에 이야기해서 교회에서 하는 사랑의 훈계를 받도록 해야 한다.

3. “적당히 되는대로 하라.” 이것은 성경적 성화의 방법이나 과정이 아니다. 성화는 성령의 인도함으로 말씀을 행하는 것이 주가 되는 성화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귀신”을 좇으면 된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사단에게 모든 문제를 돌리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은 원래 죄로 인해 저주를 받았기 때문에 사단이 나를 간섭지 않아도 나의 생은 멸망으로 가게 되어있다.

나를 유혹해서 삶의 문제를 갖게 하는 것은 세상, 육신, 마귀들이지만 어느 것이 나를 유혹하던 그 해답은 언제나 간단하다: “구원받고 성화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이는 구원받고 성화되어 말씀대로 사는 삶을 살면 어떤 문제에서도 변화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축사(귀신을 내어쫓는 것)로 되지 않는 것도 “구원과 성화”로는 된다. 심리적 상담이나 정신의학으로 되지 않는 것도 “구원과 성화”의 방법으로는 가능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행함으로 해결되지 않을 삶의 문제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옛 것은 벗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새것을 입으면 해결 안될 문제가 없다. 어떤 사람은 구원이면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 구원받고 몇 일 후에 범죄해 형무소에 가는 사람도 있다. 구원과 성화는 다른 것이다.

구원은 나의 영적인 위치가 바뀌는 것이고 성화는 말씀대로 행함으로 나의 삶이 바뀌는 것이다. 성화(변화)란 마음이 변해 삶의 습관이 변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다. 그런데 말씀을 행함으로만 마음이 변할 수 있다. 구원만 받는다고 생각이나 삶의 습관이 전부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를 죽이는 것만 강조한다.

물론 필요한 말이다. 그러나 항상 눅 9:23과 딤전 4:7의 조화가 있어야만 변화는 가능하다. 즉 “자기를 부인하는 것”과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는 것”이 잘 조화되어야 한다. 성도는 누구나 성화과정을 거쳐야 한다. 성화되어야 예수님의 형상을 받게 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입는다. 이것이 참된 성경적 영성훈련이며 그 결과이다.

이 과정을 생략해버리니까 성도 개개인이 변하지 않고, 교회가 변하지 않고, 사회가 변하지 않는다. “자기"를 죽이려면 우리의 의지가 훈련이 되어야 한다. 가해자(abuser)가 자기의 습관을 없애달라고 울면서 기도한다. 물론 기도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본인은 물론 상담자와 교회도 자기들이 해야할 책임을 다 함께 다해야 한다. 그래서 여기에는 목사의 책임과, 교회의 책임과, 정부의 책임도 포함된다.

4. “자기 힘을 다 하도록 도와주면 된다.” 이것도 성경적으로 충분한 말이 아니다.

1) 먼저 주님을 경외해야 한다. 폭행으로 형무소에 보내도 (5년형을 치룬다 해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시적 해결밖에 되지 않는다. 형무소에 간다고 변화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하는 성화과정을 통해 항구적인 변화가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정부가 개입해도 임시적 해결책에 지나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상담을 해도 그것은 임시적 호전에 지나지 않고 항구적인 변화는 마음의 변화에서만 가능하다.

2) 외부적인 해결책(externalism)도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변화는 속사람을 바꾸어야 이루어진다. 그 사람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자리에 군림하고 있는 우상을 다루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말씀만을 순종하는 삶을 살기 시작해야 가능하다. 주님께서 자기의 교회를 사랑하듯 폭행자도 자기의 부인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부인도 남편의 행동이 끔찍하고 그 죄가 무서워도 남편을 사랑하고 그에게 순복하도록 변화되어야 한다.

폭행을 당한 부인은 여러 가지 반응을 할 수 있다: 소망을 잃는다, 분을 낸다, 집을 나간다, 복수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럴 때 외부적인 것만 보는 것을 잠시 멈추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에게 친절히 대하도록 해야 한다.

폭행을 당한 사람은 남편의 잘못한 이야기만 한다. 물론 남편의 잘못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여자가 남자의 변화만 강조하면 안된다. 여자도 변해야 한다. 목표는 언제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야 한다.

즉 부부가 함께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것이고,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 상담의 목표는 남자를 잃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왜 이런 일을 허락하셨는지 그의 뜻을 알게 되는 것이라야 한다.

IV. 배우자 학대에 대한 사실적 견해:

A. 폭행의 순환(폭행 시작 전에서 폭행 후까지의 단계):

1. 주의를 끄는 단계 - 이 단계는 말, 억양, 얼굴의 표정, 후광자료(halo data) 등으로 시작된다. 이런 것들을 보고 폭행이 있을 것을 미리 알고 이에 대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이것을 예방단계라고도 한다. 이때 문제를 찾아 예방할 수 있다.

2. 폭행단계(battering stage) - 폭행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민다, 머리를 잡는다, 몸을 잡고 흔든다, 물건을 던진다, 주먹으로 친다. 이것으로 남편의 분이 폭행으로 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3. 죄책(guilty)단계 - 폭행 후 신자인 경우에는 죄책을 느껴 회개하는 것 같이 보인다. 혹은 후회하며 양심에서 괴로워하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모두 성경적 이라야 한다. 이런 것을 성경적으로 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벗고” “입는”(엡 4:22-24) 것을 통해 항구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라야 한다.

4. 사과하는 단계 - “미안해요, 사과해요” 한다. 그러나 용서와 사과는 다르다. “미안합니다.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그러나 그것이 죄라는 것을 시인해야 한다. 죄라는 것을 시인하고 ”벗고 입는 것“을 해야 변화될 수 있다: “강포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 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시 52:1-2).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를 다시 사용하실 수 있는가? 물론이다. 인간도 예수님에게 가해를 했지만 그것으로 하나님은 인간을 위한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고 죄인들을 변화시켜 제자로 삼으셨다. 십자가가 바로 그의 증거이다. 십자가는 인간의 죄를 사용해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문이다.

B. 폭행의 특징(가해자가 하는 일):

1. 가해자는 피가해자를 철저히 그리고 완전하게 지배하려고 폭행을 한다.

1) 피해자와 가족을 지배하기 위해 그들을 고립시키려고 한다. 아무도 자기가 폭행하는 것을 알기를 원치 안는다. 자존심과 체면 때문에 누구도 관여를 못하게 한다. 그러나 교회가 성경적으로 관여해서 소망을 주어야 한다;

2) 삶에서 피해자를 질투한다(그의 성공을). 그의 직장이나 대인관계에 대해 질투한다;

3) 피해자에 대해 경쟁의식을 갖는다;

4) 자기는 순종하고, 말을 잘 듣고, 고분고분한 배우자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영적으로 자기만을 예배하라고 주장하는 영적인 문제이다.

2. 자기의 문제에 대해서 남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자기의 문제를 시인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28:13).

3. 폭행은 권력을 갖기 위해 사회가 수용해온 방법이다. 따라서 폭행을 하는 것은 자기가 하나님 노릇을 하려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하나님만이 하나님이 되시는 권리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 12:19).

4. 스트레스나 시련을 견디지 못한다. 즉 폭행은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영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5. 문제를 극소화하고, 부인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기는 오히려 희생자라(victim)라는 사고방식을 보인다.

6. 충동적이고 공격적이고, 조작적이다. 아무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툴툴댄다. 너무 성급히 판단하고 충동적이 된다.

7. 과거에도 폭행의 경력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죄는 수동적이 아니고 밖으로 나타나려고 함을 알아야 한다. 죄는 언제나 우리의 삶 속에서 능동적인 요소로 나타난다.

8. 다른 사람에 대해서 무감각하다.

1) 자기중심적이며 비현실적 요구를 한다. 그리고 나서도 아내가 너무 큰 기대를 갖는다고 그를 비나한다. 책임전가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2) 더 얻으려고 주는 척 한다. 이는 이기적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3)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주신 지도자의 성경적 역할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가해자는 세상적 지도자의 관점을 가지고 있고 지배적인 행동만을 하려고 한다.

9.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사소통법을 모른다. 말은 하지만 조작적이다. 그래서 소통을 하지 않고 회피적이며 문제를 다루려고 하지 않는다.

10. 겉으로는 매력적이고 좋게 보이려고 한다. 그러나 거짓말로 속인다. 그리고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다.

C. 피해자(부인)가 폭행자를 피하지 않고 집에 남아 있으려는 이유:

1.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이 변화되기를 바란다. 물론 소망을 가져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남편은 변화를 원치 않는다. 그래도 아내는 변해야 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으로 변해야 한다.

2. 자기는 결혼에 헌신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옳은 말이다. 또 소망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결혼을 웃음거리로 만들면 안된다.

3. 남에게 이야기를 해도 아무도 자기를 믿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남편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4. 재정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5. 말을 하면 보복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말을 했다가는 큰 일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성경적으로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6. 위험을 극소화하는 것을 부인이 배웠기 때문에 집에 있으려고 한다. 또 모든 것을 덮어보려고 한다. 자기는 빌 4:8의 말씀대로 산다고 생각한다: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그러나 그 생각이 성경적이 아닐 수도 있다.

V. 폭행의 피해자를 돕기:

A. 폭행의 피해자를 도우려면 7 가지의 성경적 신학을 알아야 한다. 이 7 가지를 잘 연결해야 폭행 당한 사람(여자)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

1. 폭행 상담의 성경적 신학: 주님의 제자훈련은 교회에서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생활에서도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제자훈련이란 실천신학(말씀을 행하는 삶)을 통해 삶의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폭행의 피해자를 도우려면 성경적상담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1) 1)성경적상담자 협회(KABC) 상담교재 I & II와 은혜출판사의 성경적상담시리즈 1: 손경환목사 저 “성경적상담”을 참조)

2. 결혼에 관한 성경적 신학: 하나님은 인간을 자기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창 1, 2, 3). 또 남자와 여자로 만들어 둘이 한 몸이 되게 하셨지만 그들에게 각각 다른 역할을 주셨다. 그런데 남녀의 이런 역할은 삼위일체에 뿌리를 박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 사회에서는 남녀가 동등하다고 주장하면서 남녀의 역할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에는 “성경적 동등권을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모임”(Christians for Biblical Equality)이라는 단체가 있다. 이들은 남녀는 그리스도 안에서 동등(co-equal) 하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여자도 남자와 같이 사역자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남녀의 역할은 구속사적 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역할을 고치려고 하면 구원에 관한 신학을 고치려는 것과 같다. 예수님은 나 같은 죄인을 위해서 죽기 위해서 오셨다. 이것을 떠나서는 구원이란 있을 수 없다. 나를 예수님과 동등(co-equal)한 위치에 두면 나에게는 구세주가 필요 없게 된다.

그래서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된다. 전통주의(traditionalism)와 성경적 겸손(humility)과 고통(suffering)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남편이 예수님처럼 살고, 예수님처럼 죽으면 남녀의 관계와 삶이 쉬어지고, 또 여자가 모든 것을 순순히 하면 모든 것이 쉬어진다. 그래서 역할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참고서적: 1. J. Adams의 "Christian Living in the Home"; 2. Mack Wayne의 "Marriage God's way")

3. 순복과 고난에 관한 성경적 신학: 성경은 순복과 고난의 균형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고난의 성격과 목적을 잘 알아야 한다. 베드로 전서가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또 고난의 한계도 알아야 한다. 여기에는 성경적 균형이 있어야 한다. 고난은 우리를 구원할 수 없지만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고난을 가르친다. 또 우리는 고난에는 구속사적인 목적이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여자가 폭행으로 고난을 받는데는 양면이 있다. 즉 한편으로 성도의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따르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난을 받는 것은 유익하고, 우리가 이를 위해서 부름을 받았다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여자가 매를 맞고 순교될 때까지 그대로 있어야 하느냐 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이다. 여기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을 가르치는 사람들도 있다.

이혼에 대한 성경적 근거는 1) 성적 부도덕 즉 간음이고, 2) 처자유기(desertion)이다. 여기에 대한 교회와 정부와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내 마음대로 부리려는 기복신앙을 갖고 있지만 고난은 믿는 자가 겪는 생활의 일부이다. (J. Adams의 "How to Overcome Evil"과 “Trust & Obey”(벧전의 강해) 참조)

4. 폭행에 관한 성경적 신학: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과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충분하다는 것에 기초를 두고 우리는 폭행을 보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폐기되었어도 우리 삶 속에는 아직도 그것이 남아있다. 출 21:12-27은 미국에 도입된 영국법의 기초이기도 하다. 모세는 사람을 치는 것, 거짓말을 하는 것, 낙태, 사람을 납치하는 것, 싸움 등에 대해서 언급하고 출 21:18에서는 여자를 폭행하는 문제도 언급했다. 여기서는 태아(fetus)도 인간으로 취급했다. 그래서 이런 구절들을 잘 주석해야 한다. 또 노예가 상처를 입으면 그를 놓아주어야 한다. “이가 브러지면 . . . , 눈을 쳐서 상하게 하면 그는 놓임을 받을 것이라 . . .” 이것은 육체적 폭행에 관한 것이다. 육체의 폭행을 당하면 계약이 깨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는 남자가 심하게 폭행을 하면 여자가 떠나도 좋다는 것이다. 이런 폭행은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 35 참조) 미국식 노예법은 구약대로 하면 사형(capital punishment)에 해당된다. 이것은 부부관계에도 적용된다. 육체적 폭행으로 증오를 보이는 것은 신약에서도 금하고 있다. 신약에서는 심지어는 자기 가족을 부양치 않으면 불신자보다 더 악하다고 했다. 이런 자는 교회에서도 추방 대상이 된다고 했다. 이런 사람을 다루려면 시편으로 가야 한다. 시편에는 폭행자의 인물 소개(profile)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1)

5. 교회 훈계(discipline)에 관한 성경적 신학: 마 18, 고전 5, 살후 3이 교회 훈계와 관계가 있다. 분을 발하는 사람에게는 회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회개가 없이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레서 NANC(NANC는 미국의 권면적상담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Neuthetic Counselors)를 호칭하는 말이다)에서도 회개와 변화에 대한 강습회(workshop)를 매년 갖는다. 이는 인간은 죄인임과 회개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죄의 패턴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이 정말 깨져야 하고 정말 그리스도를 닮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특히 폭행자에게는 이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없이는 폭행자가 변화되기 힘들다. 성경에서 “살인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힘들다”고 했다. 폭행자도 같다. 폭행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자기들이 중요하다고 느껴야만 하는 욕구;
2) 남을 지배하려는 강박적 욕망;
3) 어려서 폭행을 당한 경험;
4) 현재 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