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환자를 위한 상담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고후 12:9).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xml:namespace prefix = st1 />I. 상담사례: 김인수 집사는 2년째 서리 집사가 된 35세 된 직장인으로 가정에도 충실하고 직장에서도 동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었다. 또 교회생활도 신실하게 할 뿐 아니라 주일학교 반사 일도 지난 5년간을 충실히 해왔다.
그런데 몇 달 전 직장에서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는 이유로 일찍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후 그는 계속 피곤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배가 아프다고 부인에게 호소했다. 걱정이 된 부인과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큰 병원에서 8시간에 걸친 종합검사를 받았다.
검사가 끝난 후 담당 의사가 기다리고 있던 부인과 목사에게 와서 소식을 알렸다: “Mrs. Kim, 큰 종양이 위와 장에 퍼져서 이제는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너무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로도 그것을 막을 수가 없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은 울기 시작했다. 그들에게는 6세와 4세 된 두 아들이 있었다. 그 후 40일 간 그의 담임목사는 그가 세상을 떠나 하나님 품에 안길 때까지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병원에 가 말기 환자에 대한 성경적 상담을 해주었다.
II. 인간정서의 다양한 변화:
어려운 일이나 상사를 당하면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 슬픔을 경험한다. 그러나 성경은 일정하고 틀에 박힌 비애 과정이나 단계를 가르치고 있지 않다. 비애에 관한 과정은 사람과 경우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단지 성경적상담자는 많은 말기환자들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인간정서들을 경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 도취적 낙관주의 - 말기환자라는 소식을 들은 사람은 거의 모두가 처음에는 충격과 좌절을 경험한다. 그러나 얼마 후 이것이 지나면 그 다음에는 도취적 낙관론이 뒤를 따를 수 있다. 이 정서는 이름 그대로 말기환자가 이상할 정도로 지나치게 낙관적 정서를 갖는 것을 말한다.
김인수 집사도 병문 온 목사에게 “목사님, 저는 이 병을 이기고 말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고쳐주실 것입니다. 의사가 오진을 했을 것입니다”라고 낙관적인 말을 얼마간 했다.
이런 말을 들은 목사는 그의 믿음의 동지와 친구로서 환자의 이런 망상을 바로 잡아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현명한 목회자는 바로 그의 이런 낙관적인 영역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환자의 이런 거품을 터트려 바람을 빼면 그나마 그가 가지고 있는 소망을 파괴하는 것임을 깨닫고 그는 오히려 환자의 망상이나 낙관적인 생각이 사실이기를 바라면서 환자와 함께 그것을 믿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2. 분 - 김인수 집사는 또 목사에게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목사님, 저는 나를 내가 속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낳질 못하고 곧 죽을 겁니다. 도대체 내가 믿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기에 나 같이 젊은 사람을 데려가시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분과 쓴 뿌리를 갖고 있었다.
목사는 환자의 말을 방해하지 않고 그가 말을 계속하도록 두었다. 말을 계속하던 환자의 눈에는 분노의 불이 타오르는 것 같이 보였다. 그는 아들들이 자라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분에 찬 불평을 했다. 그의 육신적 고통이 심해질수록 그의 분도 심해지는 같았다.
3. 수용 - 시간이 좀 지나면서 김집사의 분도 가라앉았다. 대신 자기는 더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완전히 수용하는 듯도 했다. 이런 때가 오면 모든 것을 정리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어한다. 이제는 모르핀주사(morphine)로도 통증을 진통할 수 없게 된다. 그러자 김집사는 하나님의 주권에 모든 것을 믿음으로 맡긴다.
하루는 그를 방문한 목사에게 그는 “목사님, 믿음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또 목사님의 사랑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신 교인들에게도 저의 감사를 전해주세요”라고 말을 했다. 그의 얼굴은 쓸쓸해 보이고 몹시 수척해 보였다.
이러한 단계와 정서들의 변화는 사람에 따라 경험하는 시기와 정도가 다르다. 또 이러한 단계들이 계속되는 시간도 다르고 또 두 개 이상의 정서가 겹칠 수도 있고 반복될 수도 있다.
III. 성경말씀으로 상담하는 방법:
나의 사랑하는 사람이 말기 환자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혼자 고통을 당하거나 괴로워하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으심을 알아야 한다. 또 이런 어려움을 지나면서 겪는 정서들의 변화와 그 단계들과 또 우리가 믿어야 할 하나님의 진리를 알고 이를 따라야 한다.
1. 하나님의 관점으로 말기 질병을 보아야 한다 - 사람들은 인생을 생각할 때 영생이라는 가장 중요한 면을 빼먹는다. 사람들에게 인생을 영생(영원)과 관련시켜 말을 해주면 자기들과는 상관이 없는 아주 먼 곳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처럼 듣고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 영생(영원)에 관해 말을 하지 않고는 현재에 관한 말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소망도 가질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영생(영원)의 일은 현재의 삶과 관계가 매우 깊은 것을 알아야 한다.
아삽은 그의 시 시편 73편을 써 가다가 17절에 와서 극적인 방향전향을 한다. 그리고 인생을 영원의 관점에서 보기 시작한다. 영원은 모든 피조물의 세계는 언젠가는 없어지고 만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러한 관점으로 모든 것을 보지 않으면 구원받은 성도라도 자기의 적은 물질을 불신자의 많은 물질과 비교해 실족하게 된다. 그러나 불신자가 축적한 많은 물질은 없어져 가지만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신 것은 적을지라도 영원한 기업이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얼마나 귀한 발견인가!
아삽은 불변성의 망상을 설명하기 위해 시 73에서 두 가지의 비유를 사용한다. 첫째로 그는 불신자를 미끄러운 언덕에 서있는 사람으로 비유한다. 지금 그들이 서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내려가게 된다는 것이다. 두 번 째 비유는 악한 자의 삶을 하나의 꿈으로 비유한다. 꿈은 현실처럼 느껴지지만 잠 속에서 속히 지나가는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불신자가 말하는 성공이다. 현실처럼 보이고 영원한 것 같이 보이지만 하나님의 세계에서는 흔적도 보지 못할 일시적 쾌감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인생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꿈을 꾸기를 바란다. 현세의 행복을 참된 것으로 착각한다. 그리고 영원한 영광에는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그래서 고난과 고통도 하나님을 이해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뜻을 이해하는 것을 도와주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고난과 고통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도 도전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쳐 주고 세상의 것을 믿지 않도록 해준다.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인생을 보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알아야 한다:
1) 우리가 이 세상의 것이 영원하다는 거짓말을 알려면 고전 10:13-14의 뜻을 잘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고난과 고통을 당하면 자기만 그런 일을 당한다고 두려워하고 불평을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신실하시지 않다고 믿으며 자기는 그것을 견디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피할 다른 방법들을 찾는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14절에서 왜 사람들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고, 왜 우리의 고통이나 고난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중하다고 생각하고, 왜 도피하려고 다른 방법을 찾는는가? 이는 하나님의 임재를 믿지 못하며 그의 위로를 받지 못하기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시며 그 이유는 바로 우상숭배에 있다는 것을 가르치셨다. 이 세상 것을 탐하는 나의 마음에 위협이 되는 것은 어떤 상황이든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우상을 숭배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을 당할 때 하나님은 나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으시고 그의 임재가 나에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우상숭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고전 10:13이 시 73과 교차하는 점이다. 이런 우상숭배 때문에 내가 신령하게 성경적으로 생각을 못하고 불평을 하고 분을 내게 되는 것이다.
2) 고전 10:13은 왜 우리가 고난과 고통을 하나님의 과점에서 보지 못했는지 또 그것 때문에 생긴 결과가 무엇인지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이 말씀은 7가지 질문을 내가 나에게 할 수 있게 해준다.
a. 나만 고난과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함으로 다른 사람을 질투했는가? b. 어떤 상황이 하나님은 나에게 신실하지 않으시다고 생각했는가? c. 내가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되는 상황이란 어떤 것인가? d. 지금 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해 도피할 거짓된 방법을 찾고 있는가? e.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네가 감당해 보라고 부르시는 상황들은 어떤 것인가? f. 세상의 어떤 일에 지금 내가 소망을 두고 있는가? g. 이런 유혹들의 저변에는 어떤 우상들이 있는가?
2. 영원을 무시한 관점 때문에 생긴 모든 하나님에 대한 불만, 분, 쓴 뿌리 등을 찾아 고백하고 버려야 한다. 대인 관계에서 남을 사랑하지 못한 것, 용서하지 못한 것, 화해하지 못한 것, 또 의사소통에서 생긴 문제들을 찾아 성경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 김인수 집사가 이 일을 하는데는 조금 힘이 들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힘을 얻어 하나씩 모두 할 수 있었다. 그는 이것을 하지 않을 때는 마음이 무거워 기도도 잘 되지 않았는데 이것을 하고는 마음이 새로워지고 영혼이 다시 소생됨을 느껴 통증도 더 쉽게 감당할 수 있었다.
3. 우리는 누구나 다 같이 말기환자임을 알아야 한다. 성경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씀하셨다(히 9:27). 이것은 모든 사람은 말기환자임을 설명하는 말씀이다(? ?5:12; 롬 6:23).
4.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편견을 제거해야 한다. 우리는 종종 어려운 일이나 고통을 당하게 되면 롬 8:28을 생각하거나 말해준다. 그러나 이 말씀은 많은 오해도 일으키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5가지 사실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1) 사람들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인생은 조각 그림 맞추기와 같다. 하나님은 완성된 그림을 보시지만 우리는 한번에 그림의 한 부분만을 볼 수 있다. 어떤 조각은 그림이 나오기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그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조각 그림 맞추기를 할 때에는 그림이 다 될 때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리는 것이 최선책이다.
2) 하나님께서는 친히 모든 것이 일어나게 하시지는 않아도 모든 것을 합동해서 역사 하신다는 것이다.
3) 모든 것이 선한 것이 아니나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동해서 선을 이루게 하신다는 것이다(엡 1:11).” 많은 사람들은 사단이 선한 것을 악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믿지만 하나님께서 악한 것을 선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려워한다. 에덴 동산에서 사단은 선한 것을 악하게 만들었다. 요셉이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팔려가 옥고를 치루었지만(사단은 선을 악으로 만들다)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만드셔서 소망이 없던 옥고에서 놓여 애굽의 제 2의 통치자가 되고 가족들이 기근으로 죽는 것을 면할 수 있게 하셨다. 참으로 기이하고 놀라운 조각 그림 맞추기이다.
예수님의 이야기도 같다.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세상에 오신다. 종교 지도자들이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리고 자기의 제자중 한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다. 십자형을 받으신다. 3년 동안이나 그를 따랐던 제자들이 그를 버린다.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면 전체 이야기를 모르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으셨으나 부활되고 승천하셔서 지금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고 영원히 우리의 왕이 되실 것이다.
4)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만 모든 것을 합동해서 유익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이라고 했다.
5)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닮도록 하시는 것이다. 사람들은 고난이나 고통을 조금만 당해도 하나님을 의심한다: “하나님, 어디 계셨습니까? 왜 이런 일이 저에게 미치게 하셨습니까?” 우리는 천국보다 먼저 “. . .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 .(롬 8:29)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것을 기억해야 한다. 롬 8:29은 참으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다. 지금 당하는 고난과 고통은 전체 이야기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 자에게는 이야기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주셨다는 말씀임을 알아야 한다.
5. 오직 하나님만이 그의 주권으로 우리의 죽음의 날을 정하셨다. 하나님은 이 점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시다. 우리의 연 수까지도 정해 놓으셨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시 90:10; 시 90:12; 욥 14:5; 시 139:16; 행 17:26; 욥 21:21; 전 3:2.
6. 하나님의 은혜는 질병과 고통을 통해서도 우리 안에서 역사하신다(고후 12:9). 사도 바울은 오히려 그의 질병을 가지고 사는 것에 만족했다. 그 이유는 질병이 없는 것보다는 질병 때문에 더욱 깊이 하나님을 의존하고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말기 질병이 없을 때보다 나의 말기 질병 때문에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많이 체험할 수 있다면 나는 나의 질병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께 더욱 감사할 이유를 갖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가 말기 질병으로 인해서 까지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원하시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말기 질병에 대해서 까지 감사하기를 요구하신다. 성경은 우리의 환경에 따라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하시지 않으셨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고 하셨다.
7. 하나님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의 미래를 위한 주권적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우리의 건강이 아무리 악화되어도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돌보심을 기뻐하면서 남은 생을 살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신 이유를 알지 못해도 우리는 마음 속으로 감사하면서 살 수 있어야 한다.
말 할 수 없는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욥은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심을 시인했다(욥 23:10; 렘 29:11).
우리가 말기적 질환을 당하고 있던 그렇지 않든 하나님의 주권은 추호도 의심할 수는 없는 사실이다(딤후 2:12).
우리가 현재 어떤 고통을 당하고 있어도 그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시지 않으신다(롬 5:3-5).
8.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말기 질환을 남을 위해서 사용하기를 원하신다. 만일 Amy Carmichael이나 Fanny Crosby 같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고난을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하셨다는 것을 몰랐다면 그만큼 이 세상은 훨씬 은혜가 부족하고 무미 건조했을 것이다(빌 1:12-14).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하나님이 그의 은혜로 자기의 고통을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셨다고 고백한 것이다. 우리도 이런 고백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 드려야 한다.
9. 고난과 고통이 우리의 삶에서 매우 큰 일을 담당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1)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통해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온전하게 하시고, 강하게 하시고, 넘어지지 않게 하신다(시 66:8-9; 히 12:10).
2) 고난과 고통은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친다(고후 12:7).
3) 고난과 고통은 성도들을 하나로 묶는다(계 1:9).
4) 고난과 고통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깨지고 상한 심령을 만들어낸다 시 51:16-17).
5) 고난과 고통을 경험하는 자라야 고통을 당하고 있는 자를 도울 수 있다(고후 1:3-11).
6) 고난과 고통은 우리로 하나님을 더욱 의존하게 한다(시 11:1; 시 14:6).
7) 고난과 고통은 우리의 믿음을 더 크게 한다(창 22장; 시 46:10).
8) 고난과 고통은 반항자의 뜻을 꺾는다(계 11:13).
9) 고난과 고통은 우리의 소망을 더 견고하게 해주고 연장시켜 준다(욥 13:14-15).
10) 고난과 고통은 우리로 회개에 이르게 한다(시 32; 고후 7:5-11).
10. 집을 처치하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은 병중에 있는 히스기야왕에게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시어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라는 말을 전하게 하셨다. 모든 사람은 히스기야왕 같이 세상을 떠날 정확한 년 수는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한번은 죽는다”는 사전 통보를 받았기(전 3:2; 살전 4:2) 때문에 누구나 말기환자이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고난과 고통 중에도 우리의 제일 되는 삶의 목적을 하나님을 영화롭게하고 하나님을 영원히 즐거워하는 것으로 삼아야 한다(웨스민스터 소요리 문답 제 1문답). 그러기 위해서는 임종이 가까울수록 구원의 문제는 물론, 대인관계의 일에서 시작하여 개인의 일이나 집안의 일(재정문제, 유서 작성, 위임장 작성, 사후 처리 문제, 장례 준비 등)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주위에서 말기환자를 돕는 사람들은 정리하는 일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11. 김인수 집사는 어떻게 되었는가? 그는 의사가 말한 시기가 가까이 되자 하나님께 부름을 받고 그의 품으로 안겼다. 그런데 그는 영원히 기억될 매우 감동적인 마지막 말을 주위 사람들에게 남겼다: “저의 병은 말기질환이었으나 저는 말기인간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저는 영원히 그와 함께 살 것입니다.”
이것은 김 집사의 소망이었고 또 우리의 소망이기도 하다. 말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확증은 성경에서 하나님이 주신 확증을 재확인하는 일이다: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 1:21).
12. 상담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성구들: 1) 출 3:7; 욥 30:16; 시 119:50; 시 46:1; 시 37:5-6; 시 37:25; 시 23; 시 56:3-4; 시 56:8; 시 73; 사 43:1-3; 요 14:1-6; 계 22:1-5; 고전 15; 벧전 5:7; 히 13:14; 고후 4:7-18; 고후 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