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에 대한 상담  

On-line 상담(E-counseling/therapy)이 성경적으로만 하는 상담이 되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원, 곧 오직 성경과 성령과 기도만을 의존해서 상담이 시종 이루어져야 합니다. 고로 이 상담사례를 공부할 때에도 다음의 세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1. 문제 해결의 방법이 오직 성경이 가르치는 방법이라야 한다,
  2. 성경을 통해서 성령님께서 상담자가 되신다는 것을 시종 명심해야 하고,
  3. 시종 기도하는 마음으로 실제 공부할 때에도 처음과 공부하면서도 기도하고
     그리고  상담을 끝내고 또 과제물을 하면서도 기도해야 한다.

  이런 원칙에 따라 공부(상담)할 때에만 성경만으로 하는 homepage 상담(E-상담/치료)이 이루어집니다. 꼭 이 원칙에 따라 다음을 공부하고 자신의 문제를 치유하고 남을 돕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xml:namespace prefix = st1 />I. 상담사례:
  Alice는 수줍고 울적한 성품을 가졌으며, 늘 혼잣말(self-talk)을 통해 자신을 꾸짖고, 남에게도 자기는 바보 같으며, 달란트도 없고, 솜씨도 없고, 하나도 올바로 하는 것이 없다는 말을 주저 없이 하곤 했다.

  상담 중 그는 어려서 세살 때 부모가 이혼을 했고, 어머니는 두 번이나 재혼을 했으며, Alice의 의붓아버지들이 그를 정서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학대를 많이 했다는 말을 했다.

  어머니도 항상 그를 무시했다. 그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을 Alice 앞에서도 여러 번 했다.

  그는 일에나 무엇에서나 한 번도 칭찬을 받아본 일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집에서 하는 일을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고, 어머니는 언제나 그를 잔인하게 비판했다고 했다. 그래서 Alice는 자신에 대해서 좋은 생각을 해본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이나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을 두려워했고, 남의 비판을 받아야 할 일은 무엇이나 책임을 지고 하려고 하질 않았다고 했다.

  Alice는 다른 사람에 비해 자기는 매우 열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의 열등감은 직장 생활이나, 대학에서 공부할 때나, 심지어는 그의 결혼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 그는 38세가 되어서야 자기의 삶을 상담자에게 전부 이야기했다고 했다.

II. 상담에 고려할 일반사항:
  많은 사람이 Alice와 같이 매우 심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자기들이 전혀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날 사람들이 직면하는 문제들 가운데 열등감 같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열등감을 다루는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런 책들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방법,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 부적합하다는 생각을 극복하는 방법, 실패의 공포를 이기는 방법, 낮선 사람들을 만날 때에 당황하는 느낌을 이기는 방법, 사람들 앞에 설 때 갖는 자의식을 극복하는 방법 등에 관한  책들이다. 이런 문제들은 기독교계를 포함해 사회 각층에서 경험하는 일들이다. 우리는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실패를 두려워하고, 우리의 부적합성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아예 입을 다물고 사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들은 안정되고 적합하다는 인상을 남에게 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정직하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은 마음의 안정이 없이, 많은 경우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끼면서 산다. 대중 앞에 서거나 말을 할 때 신경과민이 되고 손에 땀이 나는 사람도 많다. 이것은 열등감의 징조이다. 사람들 앞에 나설 때 옷에 대해 신경을 지나치게 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하는 것을 넘어 속으로 그 일을 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자신을 판단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성경은 ". . .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 12:3)고 했다. 그러나 사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을 생각해도 안되고 그 이하를 생각해도 안 된다. 둘 다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자질을 저하시키고 그리스도의 종으로서도 마땅치 않은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 2:4)고 하셨다. 결국 이 말씀은 우리가 실패했다고 해서 자신을 무시하거나 몸부림만 치고 있지 말라는 말씀이다.

  "열등감"이란 원래 적합한 표현이 아니다. 내가 자신에 대해서 그렇다고 판단하는 잘못된 판단이다. 그러기 때문에 열등감은 "감"이 아니라 열등하다고 판단하는 "열등판단"이다. 사람들이 왜 자기를 열등하다고 판단하는지 그 이유를 7가지로 나누어 살펴본다:

1. 자기의 몸과 외모가 이상적인 상태가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모에 치중하는 문화에서 살고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부모, 선생, 코치, 친구들에 의해서 열등하다고 느끼도록 강요당하며 살고 있다. 몸이 말라야 아름답고 성공할 수 있다는 문화 때문에 체중이 조금만 많아도 열등감을 갖는다. 또 어떤 이유로든 남이 볼 때 신체적 장애가 있으면 열등하다고 느끼는 것이 사회의 통념이다. 이것은 미와 부만을 강조하는 잘못된 문화의 산물이다.

2. 학교 성적이 낮으면 자신을 열등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모든 학생이 전부 100점만을 받을 수는 없다. 또 많은 사람들이 학업에 뛰어날 수는 없다. 그러나 학생들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과 자신을 비교한다. 그리고 자신을 열등하다고 판단하다. 이것도 공부와 성공과 행복을 연결시키는 잘못된 문화의 산물이다.

3. 사람들이 직업이나 경제적 여건 때문에 자신을 열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직업의 종류와 보수에 따라 자신을 열등하다고 판단한다. 친한 친구들이 성장해 하나는 의사가 되고 하나는 자동차 수리공이 된다. 자동차 수리공도 사회에 봉사하는 직종인데도 자신을 의사와 비교해 열등감을 갖는다. 사회적 위신과 수입에 치중하는 잘못된 문화의 산물이다. 사회에 봉사하고 남에게 유익이 되는 것은 무슨 직종이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직종이다.

4. 부모의 부정적 비교 때문에 자신을 열등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그들을 잘못 비교한다. 그래서 열등감을 가지고 성장하는 자녀들도 많다. 두 딸이 자라면서 하나는 과외 활동을 많이 한다: 학교 응원단장(cheerleader), 운동, 음악, 승마, 학생회장 출마 등의 활동을 한다. 그러나 다른 딸은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도 언니가 하는 과외활동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는 매우 현숙하고, 또 바느질, 뜨개질, 요리, 빵 굽기(baking) 등의 가정적인 일만을 잘한다. 이 두 딸은 완전히 다르다. 그런데 부모가 큰딸만을 편애한다. 그리고 작은딸에게도 언니 같이 음악 교육도 받으라고 하고, 학생회 회장에 출마도 하라고 한다. 이런 것은 분명히 부모가 작은딸에게 열등감을 심어주는 잘못된 태도이다.

5. 어떤 사람들은 건강이 나쁘면 자신을 열등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고나서부터 평생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즉 투통, 복통, 피부병 등을 앓으며 산다. 그런데 큰 수술을 받았거나, 수족을 절단했거나, 결장절개수술을 했거나, 몸에 교정기(brace)를 달고 다니거나, 지팡이를 집거나, 휠체어(wheelchair)를 타고 다니면 사람들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신묘막측하게 만드신 그의 계획과 뜻을 모르기 때문이다.
6. 사탄의 억압과 미혹으로 자신을 열등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모르고 자신을 열등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사단의 미혹으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기의 정체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열등감을 갖게 되어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7.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비판하면 곧 자신을 열등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Alice처럼 부모들의 비판으로 자기를 열등하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또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비판을 받고, 코치나, 상사나, 친구들에게서 비판을 받아 열등하다고 자신을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이는 잘 못된 판단이다.

III. 하나님의 말씀으로 상담하는 방법: 열등하게 느끼면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 외에는 그 열등감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

1. 많은 훌륭한 사람들도 자신들을 열등하다고 판단했음을 알아야 한다. 성경에 나온 인물들도 열등감을 가졌든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도 열등감을 극복하고 나서야 하나님의 종으로서 일을 할 수 있었다:

1) 예레미야의 경우를 먼저 살펴본다. 그가 하나님과 대화했든 것을 보면 그가 열등감의 문제를 가졌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사람들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에게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렘 1:8)고 하셨다. 킹제임스 번역은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 말라. . . "로 되어 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그의 선지자로 세울 때 그는 스스로가 자기는 적합지 않고 부족하다고 느껴 백성들이 자기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백성들을 두려워했다. 하나님은 이 문제를 지적하셨든 것이다: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 . "(렘 1:8)(킹제임스 번역: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 말라. . .").

  이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배도의 길을 가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시고 예레미야를 보내 백성들에게 경고하려고 하셨다: ". . .  내가 뱃속에서 너를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거룩하게 하였고 너를 민족들의 선지자로 정하였노라."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낳기 전부터 그를 선지자로 세우셨든 것이다. 그런데도 예레미야는 ". . . 내가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렘 1:6)라고 대답을 했다. 자신이 아직도 어려서 적합하지 않고 세상일을 하기에도 너무 미숙하다고 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에게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렘 1:7)고 하셨다.

  예레미야는 자기를 세운 하나님을 보지 않고 자기가 말씀을 전할 이스라엘의 연장자들만을 보고 그들이 자기를 비웃고 책망할 것을 두려워했다. 그는 두려움과 자기가 부적합하다는 생각으로 완전히 사로잡혀 있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열등감을 극복하고 나서야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가 있었다.

2) 아모스는 궁정에서 자라질 않았다. 또 에스겔이나 다니엘과 같이 좋은 교육도 받질 못했다. 그렇다고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아모스가 양을 치면서 뽕나무를 배양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그를 선지자로 부르셨다. 그는 뽕나무를 배양하면서 양떼도 지켜야했다. 이런 배경에서 선지자가 나오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모스를 부르시고 그를 유다에서 북 왕조 이스라엘까지 보내셨다. 남조 사람이 북조로 갔으니 환영을 받을 이가 없었다. 남조 사람이 와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죄 때문에 정죄를 받는다는 말을 하는 것을 그들이 들었을 때 그들은 그의 예언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아마샤가 또 아모스에게 이르되 선견자야 너는 유다 땅으로 도망하여 가서 거기서나 떡을 먹으며 거기서나 예언하고 다시는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라 이는 왕의 성소요 왕의 궁임이니라"(암 7:12-13)고 하며 아모스를 비웃었다.

  아모스는 북조에서 예언을 하되, 벧엘 왕궁에서 왕이 들을 수 있도록 예언을 했다. 그런데 왕과 그 신하들은 아모스의 예언을 거절했다. 그리고 아마샤가 아모스에게 유다 땅으로 가서 거기서나 예언하라고 했을 때 그는 얼마든지 열등감으로 괴로워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 . .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요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배양하는 자로서 양 떼를 쳤다. (그런데) 이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데려다가 내게 이르시기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셨나니 이제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니라. . ."(암 7:14-15)고 자기가 누구인 것을 말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당당하게 전했다. 그는 자기를 부적합하고 열등하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아모스가 교육이 없고 준비 부족을 구실로 예언을 포기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배경 삼고 하나님의 말씀을 신임장으로 제시했든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를 데려다가 내게 이르시기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셨나니 이제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니라. . ."(암 7:15-16). 아모스가 이스라엘로 간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이에 순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자기의 배경이나 교육만을 생각한다면 그는 열등감과 부적합함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다.

  3) 모세는 아모스와는 정반대였다. 그는 그 당시 최고의 교육을 받고 애굽의 모든 재물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바로의 딸의 아들로 성장해 왕궁의 모든 것을 가질 수가 있었다. 아무리 보아도 열등감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이었으나 그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하기에 자기는 너무나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광야에서 애굽으로 돌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을 때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출 3:11)라고 불평을 했으며 많은 변명을 늘어놓았다.

  모세의 잘못이 무엇이냐? 자기의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구하라고 하는 줄 알았다.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하나님의 도구만 되라고 하신 것이다. 구원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구원하시는데 그의 도구만 되라는 것이었다. 모세는 또 하나님이 자기를 보내신 것을 백성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불평을 나타냈다. 그가 바로 왕에게 거절을 당하고 실패하지나 안을까하고 두려워했던 것은 자기의 인간적인 자존심만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셨든 것이다.

  모세는 또 백성들이 자기를 믿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모세가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출 4:1). 모세는 예레미야나 아모스와 같이 백성들을 두려워했고 실패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했다. 많은 요인들 가운데 두려움과 실패와 거절은 열등감을 주는 요인들로 작용한다. 모세는 또 사람들이 자기를 비웃지나 않을까 두려워했다. 또 사람들이 자기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실패할 것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이런 열등감을 극복하도록 도우셨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대업을 이룰 수가 있었든 것이다.

  오늘 날 사람들은 성공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사람을 판단하되 그 사람의 성공 여부로 그를 판단한다. 그런데 실패가 두려워 성공을 못한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성공의 사례들을 보면 수 없는 실패를 하고 난 후에 성공한 경우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는가? 모세의 경우도 하나님이 여러 번 개입을 하시지 안으셨다면 필연 "나는 실패할까봐 하지 못하겠다" 하며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오늘 날 우리는 성공을 지나치게 우상화하는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 특히 하나님을 대리하는 사람으로서 성도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세상적인 성공을 약속하신 일이 없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가 실패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셨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내보내시면서 "너희들은 성공을 기대하지 말라 오히려 세상이 너희들을 미워하고 핍박하고 거절하리라"고 경고하셨다. 물론 이는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실패한다는 말씀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과는 다른 시각으로 일들을 보신다.

  교인들은 전도할 때에도 상대가 복음을 받아드리지 않으면 그 전도는 실패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것을 몇 번 반복하고 나면 아예 전도를 다시는 하려고 하지 않는다. 전도에 대한 열등감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이 전도하라고 명령하실 때는 말씀을 전하라는 명령에 대한 순종을 요구하신 것이지 전도의 인간적인 성공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뿐이다. 결과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하실 일이다. 이것을 모르니까 전도한다고 하면 먼저 두려움을 갖고 전도에 대한 열등감을 갖는다.

4) 엘리야도 열등감 때문에 많은 괴로움을 당했다. 악한 이세벨에게 위협을 받고 호렙산 굴속에 숨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왜 거기 와 있느냐고 그에게 묻자 그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왕상 19:10)라고 대답했다. 엘리야도 하나님을 모르는 무지에서 또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것 때문에 열등감을 가졌었다. 이런 사람들은 전부 열등감으로 고생한 사람들이었으나 결국 이를 극복하고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다.

2. 우리 자신에 대한 판단은 내가 가진 소유나 달란트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인 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하나님은 고전 1:26-29에서 바울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씀에서 하나님은 누구나 쓰실 수 있음을 말씀해 주셨다. 즉 하나님은 인간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으심을 말씀했다. 우리의 행복이나 복리(well-being)는 우리의 족보나, 위신, 친구, 명성, 수입, 권력 등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믿는자로서 우리가 누구냐 하는 것을 믿는 우리의 믿음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다(요일 3:1 -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 . );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한 공동 후사이다(롬 8:17 -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는 넉넉히 이기는 자이다(롬 8:37 -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의가 되었다(고후 5:21 -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후 5:17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이렇다고 해서 태만하거나 무기력 하라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최선과 최고의 사랑을 원하신다. 그래서 마 22:37에서도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원하신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면 열등감을 가질 수가 없다.

3. 하나님은 평범한 사람을 세워 비범한 방법으로 사용하셨다. 아브라함, 데보라, 룻, 다윗, 다니엘, 에스더, 느헤미야, 세례요한, 베드로, 요한 등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을 세워 크게 쓰셨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을 그에게 맡길 때 그들을 크게 쓰셨다.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도 Corrie ten Boom, John Wycliff, Wesley 형제들, D.L. Moody, Charles Finney, Charles Spurgeon, Fanny J. Crosby, Billy Graham, 주기철목사, 손양원목사, 최권능목사, 김익두목사 등 평범한 사람들을 부르셔서 크게 쓰신 것을 알 수가 있다.

  Billy Sunday도 여러 면에서 세련되지 않았었다. Chicago White Stocking의 야구 선수였고, YMCA 서기를 거쳐 전도자가 된 사람이었다. 그는 말도 잘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는데 그를 크게 쓰셨다. 그의 전도로 Billy Graham의 부친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다.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서 쓰임 받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격증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이 그 사람 안에서 역사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행 4:13이 이를 증거한다: "저희가 베드로와 요한이 기탄없이 말함을 보고 그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그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때 우리에게 열등감이란 있을 수가 없다.

4. 우리의 목표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열등감은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려다 실패할 때 갖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살전 2:4: "오직 하나님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 전할 부탁을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참조: 고전 10:31). 또 갈 1:10에서도 하나님은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고 하셨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말씀을 행하지 않고는 될 수가 없다. 말씀을 행하면 열등감을 가질 수가 없다.

5. 우리가 무엇을 성취하든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뛰어난 무기로 무장한 골리앗 장군을 이스라엘이 물리칠 수 없을 때 소년 다윗이 그에게 어떻게 도전을 했는가?: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 17:45) 하며 자기는 하나님의 힘으로만 싸운다고 고백했다.

  또 베드로와 요한이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고쳤을 때 그는 분명하게 말했다: ". . .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행 4:9-10). 우리도 매사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고 또 주님의 임재를 믿을 때 열등감은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가게 되어 있다.

  바울도 분명히 말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수 있느니라(빌 4:13). 또 고후 1:9에서도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고 고백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것에 있어 자기를 의지하기를 원하신다. 이것만 알면 우리는 열등감 때문에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6. 내 안에서 그리스께서 나의 생을 사시고 계심을 믿고 살아야 한다. 바울은 갈 2:20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후에 그는 또 골 1:27에서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고 했다. 또 빌 2:13에서도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큰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열등감을 갖는다. 그런데 큰 일은 그들이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주님이 하시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기드온의 군대를 300명으로 줄이셨다. 그래서 기드온이 이긴 것은 자기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임을 깨닫게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최선을 드릴 때 그것을 사용하신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o />

 

하나님이 구하시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만 있으면 우리는 완전해지고 부족함이 없어진다. 따라서 열등해질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 것"(벧후 1:3)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고로 우리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아무리 모자란다 해도 열등감만을 가질 필요가 없다. 열등감은 나 스스로가 열등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고로 열등판단은 금물이다. 우리는 아무 존재도 없는 사람(nobody)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매우 중요한 사람(somebody)임을 기억해야 한다.

  상담사례에 나온 Alice도 자기의 자존심과 충분성이 전부 그리스도 안에 포함되어 있고, 또 하나님이 그에게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그가 이미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것을 안 후 그는 머리를 들고 다닐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그의 안에서 역사하고 계심을 알게 되어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었다.

7. 열등감을 극복하려면 자신에게 집착한 생각과 자신에게만 주의를 집중시키는 삶을 버려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소개를 받을 때 상대방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소개를 받으면서 "나"에게만 너무 집착을 해 상대의 이름을 잘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열등감의 뿌리는 "자기"에게만 초점을 두는 것이다. 삶 전체가 "자기" 중심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하면 그(그들이)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이 말을 하면 그(그들이)가 어떻게 생각할까? 항상 "내가"가 중심이 되어 모든 것을 생각하고 행동을 한다. 여기에서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는 죽었고 새로운 "내"가 예수님 안에서 살고 있음을 믿으면 열등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8. 열등감을 없애려면 두려움과 변명 뒤에 숨는 삶의 패턴을 벗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삶을 시작해야 한다. 예레미야는 "나는 나이가 어리다"라는 변명을 앞세우고 그 뒤에 숨으려고 했다; 모세도 "나는 궁중에서만 자랐고, 이제는 아는 사람도 없고, 그런 일에는 적합하지 않다"라는 구실을 앞세우고 그 뒤에 숨으려고 했다. 이들이 가졌던 이런 변명이나 구실이 그들에게 열등감을 주었다. 그래서 열등감을 극복하려면 이런 두려움이나 변명 뒤에 숨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하시겠다고 하신 일을 이루실 것을 믿기 시작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이란 바로 예수님께서 성경대로 우리의 죄를 위해서 돌아가시고 장사되시고 그리고 성경대로 사흘만에 부활하신 것을 믿는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보았는가? 왜 하지 못했는가? 그 배후에는 예레미야와 같은 두려움과 나이가 어리다는 등의 변명이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의 대사로서 그의 진리를 전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며, 연령의 문제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전도를 못하는 변명을 여러 가지로 말한다: 나는 아직 믿은 지 얼마 안 된다; 나는 성경을 잘 모른다 등을 말한다. 그러나 전도는 한 가지만 알면 할 수 있다. 인간은 다 죄인인데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위해서 죽으셨다는 것만 알면 된다. 진리를 알고도 자기를 열등한 위치로 낮추어서 입을 열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 하나님을 부끄러워하는 비굴한 행동이다.

9. 열등감을 극복하려면 ". . .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롬 12:3)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을 너무 낮추어 볼 때의 이유와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롬 12:4-8을 통해서 성령의 은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이 말씀에는 열등감의 전체 문제에서 핵심적이고 가장 중요한 진리가 포함되어 있다. 죄인이 구원받으면 즉시 성령께서 성령의 은사를 주신다. 이 은사는 공동체 전체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의 자녀이면 누구에게나 주시는 것이다. 어떤 은사는 뛰어난 것 같고 어떤 은사는 덜 뛰어난 것 같다. 그러나 주님의 공동체에는 필요 없는 은사가 없고 성도는 누구나 몸을 세우고 성도를 온전케 하는데 필요한 은사를 받아서 가지고 있다. 은사는 훈련을 받거나 원해서 받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라고 필요에 따라 각자에게 주시는 것이다.

  은사마다 필요한 곳이 있다. 따라서 은사는 우열의 차이가 없다. 어떤 은사를 가졌다고 우월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또 어떤 은사를 가졌다고 열등하게 느낄 필요도 없다. 모든 은사는 하나님이 필요에 따라서 주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책임만 다해 그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면 된다. 따라서 성도가 열등감을 갖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기 때문에 그 은사를 땅에 파묻고 게으름을 피는 것이 된다. 그러면 결국 "악하고 게으른 종"(마 25)이라는 심판을 받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그의 자녀로 만들어 주셨다. 우리의 가정이 상류의 가정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가 많은 재산이 없고 수입이 적을 수도 있다. 우리가 일류 학교를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다. 이보다 높은 지위와 좋은 자격이 또 어데 있겠는가? 이런 하나님의 자녀가 사람이나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예수님의 이름에 욕을 돌리는 것이다. 우리 각자는 그리스도의 대사임을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교만하라는 말이 아니고 만왕의 왕의 자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라는 것이다.

10. 마지막으로 열등감을 극복하려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그 은혜 가운데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은혜"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헨," 헬라어로 "카리스"라고 한다. 그 뜻을 여러 가지 중 몇 가지만을 소개하면: 첫 번째 뜻은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그 사랑으로 충만케 된다는 것이다(눅 2:52). 즉 우리의 심령이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질 때 은혜가 충만해진다는 것이다. 고로 은혜가 충만해지면 주님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산천초목이 모두 사랑스러워진다. 미운 사람이 없어진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은혜를 구한다고 하면 주님의 사랑으로 채움 받기를 원한다는 뜻이라야 한다. 은혜는 어떤 일시적인 기분을 구하거나 받는 것이 아니다. 또 은혜 따로 있고 사랑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에게는 열등감이란 있을 수가 없다.

  두 번째로 "카리스"는 "하나님의 마음"(행 24:27)을 받는다는 뜻이다. 고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는 말은 곧 하나님의 마음을 받았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받으면 세상과 모든 것을 보는 나의 시각이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뀐다. 나의 생각과 마음이 달라진다. 신약성경에서 바울이나 요한이나 베드로가 곧 하나님의 마음을 받은 사람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구약에서는 자기를 반역한 아들의 죽은 소식을 듣고도 ". . . 내 아들 압살롬아 . . .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 . ."(삼하 18:33) 하고 통곡했든 다윗의 마음이 곧 하나님의 마음이다. 고로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면 열등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세 번째로 "카리스"는 "감사"하는(골 3:16)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이는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은혜를 받은 결과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을 증명하려면 하나님께 얼마나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하느냐를 보면 알 수 있다.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 은혜를 받은 사람이요, 주님의 임재 속에서 사는 사람이요,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이며,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을 삶의 목표로 하며 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열등감을 가지고 살수가 없다.

  네 번째로 "카리스"는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빌 1:7)이 충만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기쁨을 받았다는 뜻이다. 고로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참 기쁨은 하나님만이 주시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참 기쁨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우리에게도 항상 기뻐하라고 했다. 이런 사람은 어떤 일을 만나도 넉넉히 이기는 자가 된다고 했다.

 

하박국 선지는 은혜를 받아 범사에 감사하는 자가 되었다. 그래서 그의 고백을 보면 그가 얼마나 은혜를 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 3:17-18)."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는 어떤 경우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임재를 믿고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열등감을 가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로 "카리스"는 "아름답게 된다"(벧전 2:19)는 뜻이다. 즉 은혜를 받으면 하나님이 아름답게 만들어 주신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성장하신 것을 보면 그는 자라면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입으면서 성장했다. 은혜는 사람을 외모로나, 생각으로나, 마음으로 아름답게 만든다. 그래서 은혜를 받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히 여기고, 말씀을 행하게 되므로 변화를 받아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얻어 마음과 밖으로 아름다운 새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열등감을 가질 수가 없다. 우리의 신분이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면 누구든지 아름다워짐을 알아야 한다.

IV. 상담에 사용할 추가 성구: 또 이 성구들을 묵상한 후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기록하고 이를 행할 것.
1. 렘 1:1-10; 2. 마 6:27-30; 3. 습 3:17; 4. 벧전 2:9-10; 5. 시 139:13-16; 6. 고전 12:21-26; 7. 엡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