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79. 2014. 11. 15 (토)

"거룩함에 이르는 길!”

거룩함으로 지으심 (엡 4:21-24)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오늘날 우리 신자들은 거룩하신 하나님, 거룩하신 주, 거룩하신 성령이란 말을 많이 한다. 이로서 우리는 거룩이란 단어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알고 있다. 신약에서 거룩이란 헬라어 하기오스는 세상에서 분리되다. 불의에서 나뉘다는 뜻으로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말이다.

성경에서 거룩이란 단어는 창조기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창세기 기자는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창2:3) 기록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흥미로운 두 가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하나는 ‘그 날을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과 ‘이 날에 안식하셨다’는 말씀이다. 이로서 우리는 거룩하게 하심이란 오직 하나님만이 주관하실 수 있는 엄위의 말씀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거룩이란 단어는 장소와 의식과 일과 계절과 관련하여 표현하기도 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거룩함의 위엄을 갖지 못한다.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거룩한 성전, 거룩한 땅, 거룩한 제사, 거룩한 날로 표현되었다.

이와 같이 거룩함은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존엄성과 초월성을 전재하는, 하나님의 본질에 속한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사41:14)라고 칭한 것이다. 우리가 함부로 입어 올릴 말이 아닌 것이다.

흥미롭게도 거룩이란 말이 두 번째로 기록된 곳은 출애굽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3:5) 하실 때 사용하셨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친히 보이신 것이다.

그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19:6) 고하여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한 백성됨을 알게 하셨다. 그들의 거룩함은 하나님의 택하심에서 온 것으로 그들의 자존심이다.

그러함에도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성도, 곧 거룩한 무리로 불리운다. 그러나 우리의 거룩함은 이스라엘과는 다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조상으로부터의 택하심으로 말미암았지만 우리의 성도라는 칭호(롬1:7)는 유대인과 같이 개인의 성결성, 도덕, 윤리로 인해서가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곧 예수 그리스도로 의 구속관계에서 기인된 것이다. 이것이 유대인과 예수님과의 충돌 요인인 것이다.

여기서 과연 우리는 거룩한 성도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우리는 아직도 여러 가지 죄성 속에서 탄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유대인과 다른 것이다. 예수 그라스도의 이름으로 칭하는 우리는 아직 거룩한 성도인 것이다. 그의 구속의 은혜가 우리의 죄를 가리고 중보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5) 기록하였다. 하나님은 우리의 거룩함이 그의 형상에 이르기를 원하시고 계신 것이다. 그러면 그 거룩함의 표준은 무엇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며 거룩함에 이르게 하시는 인도자는 성령인 것이다. 아멘! (이요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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